
토익을 봐야겠다!
첫 토익은 작년 8월에 캐나다 어학연수를 다녀와서 거의 바로 봤다. 한 달 짜리 어학연수였지만 매일 영어에 노출되다 보니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 사라졌던 것 같다. 그래서 그나마 영어가 익숙할 때 토익과 오픽을 봐야겠다고 생각했고 일주일 정도 준비하고 시험을 봤다. (참고로 수능 영어는 2등급) 첫 토익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이 점수에 만족하며 지내고 있었다.
취준을 하며
하반기 때 계획이 조금 망해서(?) 방황을 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정말 뭘 해야할 지 감이 하나도 잡히지 않았다. 정처기, 정보기, ADSP 같은 자격증들은 1년에 응시할 수 있는 횟수가 많지 않고 시험 기간이 정해져 있었기에 응시 횟수와 기간에 구애받지 않는 토익을 조금 더 공부해 볼까 생각했다.
두 번째 토익
두 번째 토익 시험을 보기 전에는 정말 공부가 하기 싫었다. 그래서 안했다. 시험 하루 전에 모의고사 한 번 풀고, 시험 당일 아침에 유튜브로 LC 귀뚫기 들은 정도..? 공부를 안 했으니 점수가 잘 나올리가 ㅎㅎ 작년에 비해 딱 10점 올랐다. LC가 올랐고 RC가 진짜 많이 떨어졌다. 825점이라는 점수를 보고 내가 10점 올릴려고 토익 시험을 다시 본건가 갑자기 현타가 와서 900을 목표로 900을 받을 때 까지 시험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세 번째 토익
10점의 충격으로 각성하고 900을 목표로 공부를 시작했다. 책은 아래 교재를 사용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6759019
한 권으로 끝내는 해커스 토익 900+(LC+RC+VOCA) | 해커스 어학연구소 - 교보문고
한 권으로 끝내는 해커스 토익 900+(LC+RC+VOCA) | 최신 기출 유형 100% 반영 10일 만에 토익 LC+RC+VOCA 한 권으로 끝!1. 토익 LC+RC+VOCA를 한 권으로 완성! 2. 취약 문제 유형 공략부터 고난도 문제 정복까지
product.kyobobook.co.kr
공부 기간은 약 2주로 잡았다. 책 앞부분에 있는 900+ 정복 학습 플랜 중 10일 완성 모드로 진행하되, 실전 모의고사를 푸는 날은 실전 모의고사만 풀었다.
| 1일차 | LC DAY 01 + RC DAY 01 + VOCA DAY 01 |
| 2일차 | LC DAY 02 + RC DAY 02 + VOCA DAY 02 |
| 3일차 | LC DAY 03 + RC DAY 03 + VOCA DAY 03 |
| 4일차 | 실전 모의고사 1 + 오답 |
이런 식으로 2주 동안 공부를 했다.
이번에는 점수가 크게 오른 LC 점수 올린 방법에 대해서만 작성하려고 한다. 다음 목표는 RC도 올리기!!
LC 공부법
공부를 시작할 때 LC에서 영국, 호주 발음이 정말 어려웠고 속으로 '뭐래는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많이 듣다 보니 익숙해져서 그런지 조금씩 들리기 시작했다. 영국, 호주 발음은 약간 흘리듯이? 말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실제 시험에서는 이 책으로 공부한 것 보다 발음이 더 선명하게 들렸다. 역시 시험 난이도보다 어렵게 공부하는 게 확실히 도움이 된 것 같다. 실전 모의고사 LC 부분을 풀 때는 긴장을 놓치지 않으려고 계속 연습했다. 연습이라고 루즈하게 풀면 시험 때도 그럴 것 같아서,, 오답 하려면 다시 들어야 하는데 다시 듣기도 싫어서 원샷원킬 느낌으로 바짝 긴장하고 들었다. 실전 모의고사 1회차에서는 17개, 2회차에서는 18개, 3회차에서는 28개(<-?????)를 틀렸다.. 3회차에서 멘탈 나가서 때려칠까 생각했지만 토익 응시료도 있으니 시험은 보러 가자.. 이것보다 어렵게 나오겠어? 생각했다.
오답은 그냥 답지 펴놓고 틀린 문제를 다시 들으면서 내가 어디에서 답을 놓쳤는지 답지 지문의 정답 근거 부분에 형관펜을 쳤다. 보통 답지를 보면서 들으면 들리긴 하는데 몇 개는 안 들려서 4~5번 반복하며 들은 문제도 있었다. (지겹,,,)
이번 토익 공부를 하면서 제일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은 유튜브에 있는 서아쌤 LC 공부법과 팁 영상이였다. 유튜브에 좋은 자료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또 한 번 깨닳았다.
시험 전 날
유튜브로 토익 관련 영상을 찾아봤다.
LC는 시험 전 날까지 계속 공부를 했는데, RC는 너무 하기 싫어서 오답도 안 보고 기출도 안 풀고 그냥 유튜브에 있는 영상만 봤다 ㅎㅎ..
https://www.youtube.com/watch?v=ORTer0uSXJw&t=1968s
https://www.youtube.com/watch?v=GyKel3bxLyE
시험 후기
토익을 볼 때 마다 느끼는 건데 LC가 끝나면 기가 너무 빨린다. LC가 끝나면 허기도 지고 집중력도 떨어져서 RC는 진짜 대충 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모의고사 풀 때 LC + RC 한번에 쭈욱 푸는게 아니라 LC 끝나고 조금 쉬고 RC 풀고 이런 패턴으로 공부를 했기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것 같다. 다음 시험을 보기 전에는 꼭 실전처럼 연습을 해야겠다.
토익은 자리 배치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두 번째 시험에서는 둘 다 맨 뒷자리를 배정받았고, 아니나 다를까 대각선 앞에 있는 분들이 다리를 열심히 떠셨다.. ㅋㅎ 최대한 신경 안쓰려고 머리가 거의 책상에 빨려들어갈것 처럼 고개를 푹 숙이고 시험을 봤었다. 세 번째 시험에서는 제일 앞쪽 문 옆(E1) 자리였다. 옆 사람만 다리를 안 떨면 별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감독관이 다리를 떨었음 ㅎㅎ .. 앞선 두 시험과 마찬가지로 레전드 거북목 자세로 시험을 봤다..
다음에는 RC를 제대로 공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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